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경선 흥행을 위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오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무산됐다는 이유로 대선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경선 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지금의 제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당이 권위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전 대표
- "국민에게 정직하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는 12일 입장을 밝힐 예정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불참 가능성을 열어둔 채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박 주자들의 불참으로 경선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모레인 11일 김태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흥행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입니다.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장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도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 "끝까지 같이 초지일관으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요."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은 비박 주자들의 불참으로 박 전 위원장의 '불통' 이미지가 더욱 굳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