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행복'을 모토로 대권 행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제 민주화와 복지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의 마음을 끌어들인다는 게 핵심 전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통 강화
박근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0일 자신의 출마선언 현장에 많은 사람이 와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경환 본부장은 문제가 제기된 비당원 캠프 인사에 대해 선거운동 전까지 모두 입당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접촉 면을 늘리고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통해 소통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경제 민주화 구체화
박근혜 캠프는 공정거래법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 법 개정을 통해 경제민주화 정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부당 하도급과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대기업 총수에 대한 특별사면 금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복지정책 재검토
무상보육 대란 사태 이후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존 복지정책이 현실에서 타당한지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자리와 취업 교육, 기초생활보장이 연결되는 일자리 복지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방향 전환
박근혜 캠프에는 노무현 정부 후반기 외교안보팀을 이끌었던 윤병세 전 청와대 수석과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정책위원으로 발탁됐습니다.
압력을 통한 변화 대신 유연한 상호주의가 대북정책의 큰 줄기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나란히 지리산으로 향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다음 주 초 경선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다음 주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거취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