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큰 화두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겨냥한 '경제민주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저마다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재벌개혁에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중심으로 이번 달부터 입법 작업에 들어갑니다.
총수일가의 사익 편취에 대한 규율장치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 신규순환출자 규제 등을 담은 법안이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3일)
- "객관적 규범으로서의 경제민주화는 헌법에 명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각될 수밖에 없는 중요한 헌법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선공약 차원에서 대기업 총수 등에 대한 특별사면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도 경제민주화포럼을 띄우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5일)
-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 토론을 해서 당론으로 법안 발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손학규 고문도 참석해 재벌개혁이 경제민주화의 시작이다, 또 경제민주화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벌개혁을 놓고 총선에서 일전을 치렀던 여야는 대선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치열한 경제민주화 경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