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을 인정할 수 있다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외연 확대 보폭을 넓히고 있고,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은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김태효 청와대 기획관의 논문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큰데요,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날 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김 기획관이 매우 위험천만한 안보관과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한반도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일본을 위해 우리 국민을 속이고 일본을 위해 중국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연관된 사안인 만큼 사태 무마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김 기획관의 과거 논문 내용을 지금의 사태와 연결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사태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문재인, 손학규 두 대선주자는 오늘은 당내 인사들과 접촉 면 넓히기에 나섭니다.
두 사람은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민주화포럼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당내 인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포럼 창립식 후 두 사람은 민주당과 금융산업노조와의 정책협약식장으로 나란히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는 8일 출정식을 예고한 김두관 경남지사는 오늘은 경남도청 환경미화원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엔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합니다.
과기부장관 출신 4선인 김영환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국민의 화병을 고쳐 드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어제 호남지역을 방문했던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늘은 경남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 현안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출정식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경선후보 등록 첫 날인 오는 10일 출마 선언이 유력합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 측은 출정식 장소와 형식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경제분야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장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던 김태호 의원은 오는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박 주자인 이재오, 정몽준 의원은 동시에 산행에 나섭니다.
이재오 의원은 지리산 산행에 나서 산중 장고를 통해 생각을 정리한 뒤 오는 9일쯤 경선 참여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정몽준 의원은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한 뒤 주말쯤 참모들과 산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경선 기간을 7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41일간으로 정하고, 후보등록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선거운동기간은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30일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