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상득 전 의원이 연루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도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수사가 개인 비리에만 국한된, '헛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새누리당이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좀 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죠?
【 기자 】
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 정무위에서 청문회도 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부분이 지난 정권 이후에 누적된 부정부패 비리사건이라며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도입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부실저축은행에는 무차별 횡령사건이 개입됐기 때문에 철저히 규명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사찰은 총리실만 한 게 아니라 많은 국가기관이 관련돼 있다"며 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3일) 아침에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열렸는데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소 경제민주화를 국가 공공성에서 봤다고 말했습니다.
자본권력과 경제권력이 비대해져서 경제가 정치와 국가 권력을 압도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국가가 특정 재벌이나 재벌의 이익에 봉사하는 일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수사가 '헛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이상득 전 의원의 검찰 소환에 대해,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개인비리와 알선수재에 국한하려 하고 있다며, "의도된 헛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 뿐 아니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수사의 핵심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대선자금의 조성과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 검찰이 대선자금이라는 본질이 아닌 개인비리에 맞춘 관리형 수사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협정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몰랐다고 화내고, 청와대와 부처 간에는 서로 책임을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다 된 밥상에 수저를 놓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총리를 비롯한 관계자의 인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