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개원한 19대 국회는 산적한 현안 처리에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국회가 열린데다 쟁점이 워낙 수두룩해 시작부터 불협화음이 예고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를 모레부터 한 달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말씀드린 대로 7월 5일이 임시국회 309회가 됩니다. 그래서 8월 3일까지 한 달간 하기로 했습니다."
9일 첫 본회의에서는 중국에 억류 중인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석방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16일과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은 18일부터 진행됩니다.
내곡동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관련 특검법 마련을 위한 여야 협의체도 구성하고,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은 첫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렇게 몇몇 사안 처리 일정에 합의했지만, 아직 쟁점은 수두룩합니다.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회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해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대법관 임기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법관 후보자 고영한, 김병화, 김신, 김창석의 인사청문특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고 임명동의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의 범위도 새누리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외에도 언론사 파업 청문회 개최 여부나 4대강 사업, 저축은행 사태 등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19대 국회를 시작부터 뜨겁게 달굴 이슈로 꼽힙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