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추경예산을 통해 정부지출 확대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시기상조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에서 촉발된 경제위기 해법을 놓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권 말기에 균형재정 운운하지 말고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정부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지난 4년 내내 적자예산을 편성해 재정건전성을 훼손시켰다"며 "이번 대책은 이런 비판적인 평가를 벗어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해서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 것은 적자 규모를 줄이겠다는 것이고 국회심의를 피해가려고…. "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의 8조 5천억 원 재정투자에 대해 시기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추경예산 요구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진영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지금 아직 (추경예산 편성)요건이 안 되고 실물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변함에 따라서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경제위기로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정부는 균형재정을 외치고 있다며 연말 대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취재:이우진,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