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주말도 잊은 채 경선 승리를 위한 표밭다지기에 주력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 대선주자들은 경선룰 갈등 속에 일정을 최소화하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우선 민주당 소식부터 알아보죠. 대선후보 경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군요?
【 기자 】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위한 표밭다지기에 주력하며, 주말인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지역을 누비면서 표심 잡기에 나서거나, 경선에서 승부수가 될 대선공약을 점검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우선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 주 목요일(28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부산경남 지역 경청 투어'를 오늘까지 이어갔습니다.
문 고문은 오전에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했는데요,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만나 경청 투어를 한 뒤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늘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민주당 2030 여름캠프 강연'에 참석해 특강을 가졌는데요,
오늘 행사에는 정세균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도 참석해 강연을 갖고, 경선 예비고사를 치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두관 경남지사는 내일(1일) 오후 수도권 지지층 확보를 위해 서울 종로에서 외곽지원 모임 창립 제안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저축은행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성명을 통해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 임 석 회장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정치검찰의 불순한 의도"라고 일축했습니다.
【 질문2 】
새누리당 비박 대선주자들은 경선 룰 갈등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군요?
【 기자 】
그동안 완전국민참여경선 실시를 요구해 온 새누리당 비박 대선주자들은 당 지도부가 현행 룰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
기지사는 오늘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비박 주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 온 상황이어서, 비박 주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지사 측은 어제(29일) "대선주자로서 김 지사의 일정은 당분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김 지사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 국회 개원과 함께 경선 캠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에 돌입하는데요,
캠프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홍사덕 전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일단 경선 캠프는 소규모로 꾸리되, 외곽 조직과 함께 투트랙으로 대선 조직을 운영할 방침인데요,
경선 캠프가 꾸려진 뒤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