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 박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으로 인한 여론의 뭇매에도 버티던 두 의원, 이제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진상조사결과 비례대표 경선이 부정·부실했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의원 자격 박탈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처리 절차는 국회법이 정한 적법한 당선인인지 아닌지에 달렸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자격심사안이 본회의에 부의 되고 재적 의원 3분의 2가 의결하면 두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국회 현역 의원으로 제명된 사례는 지난 1979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 상대였던 통합진보당이 당내 문제를 수습하지 못하자 대선을 앞두고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석기 의원은 "새누리당의 색깔공세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굴복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29일) 저녁 중앙당 당기위원회를 개최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당내에서는 출당 위기에, 당 밖에서는 의원직 제명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