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막판 진통…정몽준 관훈토론회

【 앵커멘트 】
타결 기미가 보였던 여야 원구성 협상이 또다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여부가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보다는 특검 쪽에 무게를 두고 있죠?

【 기자 】
원구성 협상 실무자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개원 쟁점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았지만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를 놓고 진통을 겪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검을 도입하되 특별검사 지정을 민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하면 특위 위원장을 새누리당에 넘겨 줄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요.

애초 여야 실무진들은 국정조사에 의견을 접근시켰지만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수사가 완결되는 것이 중요한 상태에서 국정조사를 하면 야권의 정치 공세만 빗발칠 것"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가 실시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언론사 파업 청문회는 국회 차원이 아니라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선 특검을 실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잠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구성 협상에 대한 진척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 비박 대선주자인 정몽준 의원이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죠?

【 기자 】
새누리당 비박 대서주자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몽준 의원이 오늘 오후 2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일정 등과 관련해 비박 후보 측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11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룰 문제를 비롯해 민감한 사안인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 독도를 방문해 순직한 경찰관 위령비에 헌화한 후 독도 경비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듣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