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주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른 비박 주자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선 불참 문제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비박계 주자들 사이에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최고위원회가 의결 과정에서 여지를 일부러 남긴 것으로 압니다. 저도 상황을 관망하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2017년 대선을 생각한다면, 경선을 완주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반면, 이재오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 지사가 결국 방향을 튼다면, 다음 달 8일 출마할 예정인 김태호 의원과 함께 새로운 대진표가 짜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현행 룰대로 진행한다는 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경선 연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경선 일자를 올림픽 때문에 늦추면, 국민이 충분히 대선 후보를 검증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순회 투표 대신 지역별 토론회만 한 뒤, 8월19일 전국 동시 투표를 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비박 주자들의 엇갈리는 셈법에 새로운 주자까지 등장하면서 새누리당의 경선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