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마비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19대 국회 개원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원포인트 국회만이라도 열자고 하는 반면, 민주당은 원 구성이나 제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국회를 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사법부가 반신불수가 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법부가 거의 반신불수될 그런 상황에 빠져 있는데 아직도 거대 야당이 국회 발목 잡기를 하고 있으면 정치권이 공동으로 욕먹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민주당은 꼼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양당이 개원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새누리당 내부 사정으로 개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꼼수를 부리는 게 선진통일당과 함께 단독 국회를 운운하는데 그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과거 80석을 가진 민주당 상대로도 단독 국회는 이뤄질 수 없는 겁니다."
사법부 마비를 막기 위한 법조계의 개원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차한성 법원 행정처장은 여야 지도부를 직접 찾아 조속히 국회를 열고 대법관 임명 절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한변협은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세비 부당이익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개원 지연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다각도로 개원 협상에 나서고 있어 극적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