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입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통합당 내 경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박계 주자들의 경선 불참 선언이 가시화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8월19일로 대선후보 경선 시기를 잠정 결정한 이후 당내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위원장의 뜻만 받들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전 대표
- "(경선이) 특정 개인의 당내 후보 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라고 보고요. 그런 경선에 제가 참여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반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캠프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이 현역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상임고문
- "대통령이 돼서도 오늘처럼 국민과 같이 호흡하고 국민의 삶의 현장에 늘 함께 할 것입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 대선 출마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대선이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향한 여야 유력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이권열·변성중·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