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는 8월20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경선룰 개정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비박 후보들은 경선 불참 의지를 거듭 밝히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어제(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8월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경선룰 문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친이계와 비박 주자들은 추가 논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하고는 의견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새누리당 내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원칙과 약속이 아니고, 정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구적 자세다."
이재오 의원도 "당내 경선이 현재 룰대로 가면 참여하기 어렵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당 자체가 이미 1인 독재의 사당화가 됐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힘겹게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했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현행 경선룰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당내 갈등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