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끝난 지 두 달도 넘었는데 통합진보당은 경선 부정 문제를 놓고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발표될 진상조사보고서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 경선 부정 사태에 대한 2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국민참여당 출신 등 신 당권파가 오히려 부정 투표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병윤 / 통합진보당 의원
- "의도적이고 조작된 허위 보고였다고 하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둑이 매를 든 격입니다. 누가 부정을 했는지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중앙 운영위에 보고되는 2차 진상조사보고서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신 당권파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부정·부실 선거에 대해 공동책임을 졌는데 '이석기·김재연' 의원만 버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승흡 / 강기갑 후보 대변인
- "더 큰 부실과 부정을 가리기 위한 사전 물타기는 아닌지,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오늘(26일) 저녁에는 중앙당 당기위원회 소집이 예정돼 있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의 제명 결정 여부도 전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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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