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서해 상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바다 위의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우리나라의 이지스함 등 양국의 해·공군 전력이 총동원돼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서해 상에 위용을 드러냅니다.
비행 갑판 길이만 360m, 폭은 92m에 달해 축구장 3개를 모아 놓은 넓이와 맞먹습니다.
최신예 전폭기 F/A-18 '슈퍼호넷'과 조기경보기 '호크아이' 등 항공기 60여 대를 싣고 다니는 '바다 위의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지난 23일부터 서해 상에서 열린 한·미 해상 기동 훈련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훈련에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의 탐지·추적과, 잠수함 침투를 격퇴하는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라우스먼 대령 / 조지워싱턴호 함장
- "이번 훈련 목적은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해군과 미 해군이 함께 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작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10여 척의 함정과 공군의 F-15K도 훈련에 참가해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아시아지역 전력 증강 계획인 '신국방전략지침' 발표 후 처음 실시되는 서해 상 훈련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 강화는 물론 중국의 해군력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 한반도 근해 해상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