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 "안철수 교수, 원 샷 경선하자"

25일 MBN <뉴스M>에 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이 출연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한 번에 대선 후보 경선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안철수 교수가 민주통합당 경선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 큰 붐을 일으킬 수 있을것" 이라며 원 샷 경선을 주장했습니다.

또 한 안철수 교수의 대선 적정 출마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를 특정해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이미 범야권의 대선 국면이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끌 수는 없지 않겠느냐" 라고 답했습니다.

아래는 방송 전문입니다.

<아　　　래>

Q)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Q) MBN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교수가 원 샷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후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보다 우세합니다. 우상호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네, 뭐. 저도 원래 원 샷 경선을 지난 번 전당대회에서 계속 주장했던 사람인데요. 어차피 범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분류되고 있고 또 본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로써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두 번에 나누어서 하는 것 보다 한 번에 대선 후보 경선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럴 경우에 민주당에 참여하셔서 함께한다면 훨씬 더 붐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혹시 안철수 교수가 너무 빨리 민주 통합당에 입당하면 탈 진영적 유권자들이 떠나지 않을까요?

- 그것은 그렇지 않고요. 안철수 교수가 설사 저희 당에 들어오신다 하더라도 안철수 교수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지지지층이 있는 것 같아요. 범야권 지지층 중에서 민주당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분 중에서도 안철수 교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설사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에 들어온다고 해서 지지를 철회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여론 조사를 보면 안철수 교수의 출마시기에 대한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글쎄, 뭐. 그 문제까지 제가 왈가왈부 할 문제는 아니고 그것은 본인과 그 주변의 돕는 분들이 함께 판단하시겠죠. 저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보는데요. 시기를 특정해서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미 범야권의 대선 국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오랫동안 끌 수는 없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에게 본인의 의사를 밝히고 또 그 속에서 여러 가지 검증이라든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밝혀나가는 그런 활동을 전개하시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Q) 민주 통합당 내에서는 안철수 교수를 어르고 달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아니, 그것은 개별적으로 개인마다 조금씩 판단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저희 당 대선 후보 중에서도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신 분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출마선언 자체가 늦었다고 보지는 않는데 저희들 생각으로는 어쨌든 저희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이 되게 되면 그 때부터는 선택을 강요받기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형태로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민주통합당으로써는 안철수 교수의 불출마나 독자 출마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책이 있습니까?

- 아니오. 그런 대책은 없고요. 저희는 어쨌든 저희 당에 있는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최대한 경선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 1과제고요. 그러나 안철수 교수도 유력한 범야권의 대선 주자 중에 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을 고려하면서 작업을 진행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 분이 어떻게 판단, 말하자면 그 분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대책을 세우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Q) 오늘 김두관 경남 지사가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길 사람은 나 뿐." 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상의 대선 출마선언처럼 보이는데요. 우상호 최고위원님도 김두관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고 출마선언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저는 김두관 지사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대선 주자 중에 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 분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파급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지사 직을 유지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는 고민을 하실 텐데 제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지사, 박준영 지사도 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우리 김두관 지사께서도 굳이 도지사 직을 던지는 문제는 너무 강박관념을 판단 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저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그 이야기는 혹시 지사직을 던졌을 경우에 다시 민주통합당이 지사자리를 가져오기 어렵기 때문인가요?

- 그것은 아니고요. 어쨌든 도지사라고 하는 직책은 국민과의 약속이니까 도지사로써의 역할을 물론 남자답게 던지고 시작하는 것도 승부수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경남 도민들을 생각한다면 도지사 직을 유지하고 대선에 출마에도 도민들이 이해해 주지 않겠느냐. 저는 그런 정도의 생각입니다.

Q) 현재 통합진보당이 당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강병기 후보가 당선이 되면 야권 연대는 어려워 지는 것 입니까?

- 그것은 지금 이 상태에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대 전제는 야권 연대를 하는 이유는 어쨌든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고 1대1구도를 만들어 보자는 그러한 전략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하는 원칙은 변함이 없는데. 문제는 통합진보당의 내용 때문에 국민들이 상당히 마음이 많이 상하셔서 야권 연대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권파가 잡든 비 당권파가 잡든 누가 당 대표가 되던 통합 진보당을 국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서 혁신하고 통합 진보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하고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다시 연대해서 1대1 구도를 만들어라. 이런 정도를 용인하는 수준으로 자기 변화가 있어야 한다. 하는 점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권파냐? 비 당권 파냐? 의 문제 보다는 통합 진보당이 과연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정도까지 혁신 할 수 있느냐? 이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Q) 당권 대권 분리 규정 때문에 우상호 최고 위원님은 대선 후보 출마 못하시는 거죠?

- 아, 저는 원래 대선 출마를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제가 당권 대권 분리 규정에 예외 조항을 두자고 주장하는 것은 현재 민주통합당의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권 도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는 아닙니다. 지금 있는 지도부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을 적용하고 다만 지난번 총선 이후에 물러난 지도부가 있는데 그 분들까지 그 조항에 적용을 받고록 하는 것은 좀 과도하지 않겠는가? 생각해서 대선 경선 판의 역동성을 키우고 판을 좀 키우려면 그 때 지도부에 있던 젊은 지도자들 일부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열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주장을 했던 것이죠.

Q) 혹시 박영선 전 최고 위원을 염두에 두시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 뭐, 김부겸, 박영선. 젊은 정치 지도자들이 여러 명 계시니까 제가 본인들 의사를 확인 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당의 대선 경선이 조금 더 역동적이 되려면 그런 대중적 스타들이 골고루 출마하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