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경선룰에 따라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비박 후보들은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경선룰에 따라 8월20일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8월19일 대선후보 선출 경선투표를 실시하는 등 경선관리위원회 결정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등 비박 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으로, 경선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박 주자들은 어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우리가 말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김문수를 위한 게 아니라 박근혜 대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대화를 한목소리로 요구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친박)
- "이해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합의하면 무슨 규칙이 필요하고 무슨 법이 필요하고, 무슨 헌법이 필요합니까!"
당 지도부와 친박계가 예정대로 현행 경선룰을 확정 지을 경우, 경선을 둘러싼 새누리당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