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주자, 경선 불참 '배수진'…내일 최고위 주목

【 앵커멘트 】
정몽준 김문수 등 새누리당 비박 후보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최고위에서 현행 경선룰에 따라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경선룰 논의기구의 설치를 요구하며 경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행방식대로 갈 경우에는 참여가 어렵다는 그런 말인가?) 참여가 어렵겠죠.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없이는 경선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우리가 말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김문수를 위한 게 아니라 박근혜 대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배수진을 친 이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주자들 간에 마주앉아 이 문제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 전 위원장 측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친박)
- "이해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합의하면 무슨 규칙이 필요하고 무슨 법이 필요하고, 무슨 헌법이 필요합니까!"

한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반대한다며, 예정대로 후보 등록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경선룰에 따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경선룰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