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남미 유일의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 원수가 16개 참전국을 모두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데 59년이 걸렸습니다.
보고타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6.25 당시 5천3백 명의 장병과 군함을 파견했던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 콜롬비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먼저 6.25 기념행사가 열리는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고,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16살의 나이로 참전했던 한 노병은 폐허를 딛고 한국이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 자신이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에르난도 고메스 / 참전사병회 회장
- "이 나라가 이렇게 강대하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당시에는 그렇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임 중 6.25 참전 16개 나라 가운데 13개국을 방문했고, 콜롬비아를 끝으로 휴전 59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참전국 방문이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보고타)
- "이 대통령이 6.25 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두고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보고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