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협상을 둘러싼 여야의 막판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국회가 개원조차 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요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회 개원을 둘러싸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상임위원장은 법사위를 민주당이 가져가는 등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 새누리당이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양보하는 안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대통령 사저 구매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에 원칙적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다만 MBC 등 '언론사 파업'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는데, 문방위 차원에서 언론사 파업 청문회를 하는 방안을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는 장외에서 막판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법이 통과될까 두려워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개원을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끝내 민주당과 합의가 안 되면, 선진통일당이나 무소속 의원의 협조를 얻어 개원을 강행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국회 안팎에서는 여야 개원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오늘, 적어도 2~3일 내에는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이 오늘 국회의원 특권 폐지안을 내놓는다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전 11시 연금법 개정과 겸직 금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국회의원 특권 폐지안' 초안을 발표합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소득 수준과 근속기간 등을 고려해 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안을 검토해왔으며, 영리 목적의 겸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황주홍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지난 22일 발의한 국회의원 국민소환법 등은 헌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이번 특권 폐지안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정몽준, 김문수 후보가 잇달아 대선 정책공약을 발표합니다.
경선룰과 관련된 갈등이 고조된 시점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