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시계가 빨라졌지만, 아직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안 교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누가 도울지도 베일 속에 쌓여 있는데 이성식 기자가 예상해봤습니다.
【 기자 】
정치권에서는 개인 언론 창구로 GT계인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한 것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안 교수는 민주통합당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빈소를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해 12월)
-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이렇게 보내기에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슬픈 마음입니다."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과 보좌관 출신인 기동민 서울시장 정무수석 등이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 교수가 대선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송호창 의원 등이 안철수 캠프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김효석 전 의원과 박선숙 전 의원, 변재일 의원 등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름이 거론됩니다.
정치권 밖 핵심 측근으로는 청춘 콘서트를 함께 했던 '시골의사' 박경철 씨와 법륜 스님이 거론됩니다.
안 교수가 출마를 결심하면 박 씨와 법륜 스님이 외곽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