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붙잡으려는 정치권의 특권 포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세비 반납과 연금제도 개선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국민소환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소환 대상을 기존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서 국회의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주민소환 대상에서 국회의원만을 제외한 것은 분명히 국회의원이 스스로 부여한 특권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연금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연금제도개선 TF팀장
- "개선은 연금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는 게 국민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특권을 내려놓는 새누리당의 쇄신안에 맞는 것이다…."
민생 현장을 찾는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
- "하나 들어보세요. 괜찮죠. 뜨거워요? 아직도?"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도 고성에서 최고위원회를 하고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강력한 뜻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포기와 민생 행보 확대,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민심잡기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