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의 파문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강원도 고성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방안 등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당원 명부 유출 파문이 당 지도부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군요?
【 기자 】
새누리당의 당원 명부를 넘겨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송업체가 지난 4·11 총선 당시 선거를 도왔던 30여 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10여 명이 당선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유출된 당원 명부가 직접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 등 당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 측은 물론,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과 야권의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오 의원은 오늘(22일) 트위터에 "부정선거 당사자들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 왜곡할수록 당은 망가지고 대선은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이화수 전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11 총선에서 가장 비민주적이면서, 불공정한 공천이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용태 의원과 이정현 최고위원은 어제(2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당원 명부 유츌 사건을 둘러싼 책임론 공방을 벌였는데요,
이 최고위원은 "관행적인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데 대해 김 의원이 "박근혜 전 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맞서면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서 당원 명부 유출 사건 파문 수습책과 당 정국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는 6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씩 지급되는 의원연금을 19대 국회의원부터 전면 폐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지도부들은 오늘 강원도 고성을 방문하는데, 어떤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인가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강원도 고성을 방문해 최고위원회의를 엽니다.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 지방 순회 최고위원회의인데요,
당 지도부가 광주와 창원에 이어 고성을 방문한 것은 지난 총선 당시 강원지역에서 단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역 현안인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당 지도부는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으로 13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성군 상가 밀집지역 등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필 예정입니다.
한편 새누리당 비례대표 25명이 결성한 '약속지킴이 25'는 오늘(22일) 첫 민생 투어에 나섭니다.
약지25 소속 의원들은 오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출신인 김정록 의원의 주최로 서울시립 북부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찾아서 직업활동 체험과 배식봉사 활동 등을 벌일 예정입니다.
약지25는 다음 달 3일에는 태릉선수촌을 찾아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