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여부에 관한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미사일 발사 이후 냉랭해진 북중관계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연관돼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큽니다.
유상욱 기자가 그 배경을 짚어봅니다.
북한의 특별열차가 압록강 철교를 통과했으며 이 장면을 미국 또는 러시아의 첩보위성들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첩보 수준입니다.
정부 당국은 "적어도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높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관측입니다.
우선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으로 냉랭해진 북-중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방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못믿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현재 북-중 관계는 50년 넘게 맺어온 혈맹관계가 무색할 만큼 멀어져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북한으로서는 중국과 마냥 거리를 두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사정은 김정일 위원장이
유상욱 / 기자
-어떤 형식이 됐든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꼬일대로 꼬인 미사일 정국과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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