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명부 유출이 당 진상조사위가 밝힌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당원명부 유출로, 이번 총선 후보 경선의 불공정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 당원 220만 명의 인적사항이 담긴 명부가 4·11총선 공천을 앞두고 예비후보 8명에게 넘겨졌고, 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진상조사위는 대부분 후보들이 낙천됐다는 점을 들며 총선에서 악용됐을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당원명부 유출 사건은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의 낙선자들이 4월 총선의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경선의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조직적인 부정이 없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할 태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넘겨받은 문자발송업체가 당 총선 후보 29명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
【 질문2 】
이달이 호국보훈의 달인데, 여야 지도부가 오늘 나란히 군부대를 방문하죠?
【 기자 】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늘 강원도 철원에 있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국군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달 들어 단체로 안보현장을 방문한 것은 백령도와 논산훈련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종북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안보 이슈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야권과 차별화를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도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경기도 파주 오두산 전망대와 육군 9사단을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합니다.
이 대표는 최전방 경계 근무 등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 받고 초소와 내무반을 둘러본 뒤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의 바탕이 되는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여야 대선주자들은 오늘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 비박 주자들은 오늘도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수렴하는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재오 의원은 오늘 경남 통영을 방문해 재래시장과 대우조선소를 방문해 시장 상인과 근로자들의 고충을 들을 계획입니다.
또 1박2일 제주 민생체험을 마친 정몽준 의원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상임고문이 오는 26일 대선출마 선언에 앞서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대권구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호남 민심 '경청투어'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광주 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등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갑니다.
또 손학규 상임고문은 서울 시흥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문제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은 뒤 오후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