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선룰을 조정하고, 또 안 교수의 입당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 후보들은 단일화 카드를 내세워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후보 선출을 대선 180일 전까지에서 80일 전으로 늦췄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당 대표도 안 교수 측에 다음 달 20일까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 측은 민주당의 압박이 안 교수 상처내기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안 교수와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된다는 것이고."
완전국민경선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은 비박 주자들이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 "단일화 경선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거기에 따른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이혜훈 최고위원은 비박 주자 가운데 일부는 경선 참여를 위한 후보 등록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경선을 오는 8월 런던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변성중·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