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해법에 초점을 맞췄던 G20 정상회의가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성장과 통합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에는 실패했습니다.
로스카보스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G20 정상들은 유로존 위기에 대해 성장과 통합이라는 큰 틀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현재 긴급한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려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절한 시점에 사용 가능한 해결책을 내놓아 시장의 신뢰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유럽투자은행 등을 활용해 신속한 성장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유로존 금융 통합을 위해 통합된 기관에 은행감독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한 '신재정협약'은 유로존 재정 통합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면서 합의된 개혁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의 재정과 경제통합을 향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G20 정상들은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주도로 합의한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을 기존 합의보다 1년 더 늘어난 201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체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유무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로스카보스)
- "예상대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은 이달 말 열리는 EU 정상회의로 미뤄졌습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