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통합당 일각의 '안철수 때리기'에 안 교수 측이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엔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 레이스의 최대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라는 사실에 이견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 주자 등 주요 인사들의 압박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지난 15일)
- "(안 교수가) 아직 태도 결정이 안 나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성숙한 단계가 아닙니다."
압박이 커지자 안 교수의 언론창구인 유민영 한림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보도용 이메일을 통해 "최근 민주당 일부 인사의 발언은 안 교수에 대한 상처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 교수 측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출마 여부에 대해선 부산대 강연에서 안 교수가 직접 밝힌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유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지난달 31일)
-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면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누구 입을 통해서 어떻다는 이런 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 교수는 이번 달 중에 에세이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쯤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