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정장선 전 사무총장은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의존하는 민주통합당의 모습은 자신감 부족으로, 보기에 안쓰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친노와 비노의 갈등만 부각되는 한계를 노출했다고 말했습니다.
【 대담 내용 】
Q) 현재 국회의 모습, 밖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 네, 국회에 있을 때는 미시적이라고 할까요? 그 상황에 쫓기고 상황 논리에 쫓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크게 볼 수 없었고 국민의 눈에서 떨어진 상황에서 볼 수밖에 없는데 지금은 보다 크게 볼 수 있다고 할까요. 넓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생긴 것 같아요.
Q) 국회에 다녀오시는 길이시죠?
- 여의도에서 모임도 있고 해서 어제도 모임이 있어서 왔다 갔습니다만 지금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또 잔디 광장을 보니까 가뭄이 심해가지고 누렇게 된 잔디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위기와 같이 해서 삭막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Q) 왜 개원 협상도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까?
- 늘 그래 왔습니다만 제가 볼 때에는 경제에서 스톰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치에서도 그런 여러 가지 심각한 위기가 폭풍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다고 각 합니다. 우리가 늘 그랬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정치 위기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통상적으로 보면 국회 초기 1년이 나머지 국회를 좌우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처음에 시작되면 내내 가는 것들이 있었어요. 지난 18대 국회에도 4년 내내 그랬거든요. 이번에도 그래서는 안 되는데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Q) 국민들은 19개 국회는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했는데
- 그런데 지금 대선이 앞에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표나 민주당도 거의 사활을 건 그런 상황들이고 박 전 대표는 지난번에 한 번 고배를 마셨고 더욱더 이번에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민주당은 지난 5년이 너무 MB가 잘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우리가 정권을 잡아서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강렬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또 이번 대선이 치열할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고 국회가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여당은 친 박과 비박으로 갈등이 심하고 또 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표출되었듯이 친노와 비 노. 그런 것들이 있어서 정치권 전체가 리더십이 상당히 취약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치가 험난한 길을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것들이 19대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Q) 민주통합당 보니까 대선 후보가 10명 이상이 될 것 같아요.
- 네, 뭐 여러분이 지금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정 사무총장은 그 대열에 안 들어가십니까?
- 제가 뭐.
Q) 손학규 후보 쪽 일을 하신다고요?
- 제가 총장도 했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지금 어떻게 보세요? 민주 통합당 내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을?
- 지금 손학규 전 대표께서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문재인 의원도 했고 김영환, 정동영, 정세균, 김두관 줄줄이 대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안고 있는 과제는 출마를 선언하고 또 그렇게 해서 앞으로 경선이 레이스에 들어가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서 이게 변화가 있지 않으면 레이스 자체가 흥미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 거의 다 이긴 싸움을 자충수라고 할까요? 잘못해서 엄청나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지 않았습니까? 왜 그랬는지.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독자 후보를 거의 못 내고 있지 않습니까? 서울 시장도 그렇고 지난번도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간신히 집권했습니다만 이번에도 또 그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그러면 왜 제1야당이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고 계속 이런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느냐? 그리고 지난번 서울 시장 선거 때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의원이 경선을 했지 않습니까? 그때 저희들이 SNS라든가 이런 시민들의 폭발적인 힘에 의해서 우리가 후보가 지고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아, 통합을 빨리해야 되겠다. 통합을 해서 민주당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해서 통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그런 문제는 계속 되고 있고 결국 이런 단일화 논의를 계속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정말 여러분이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선하고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공적으로 민주당이 어떤 당이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 국민들이 우리에 대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우리가 집권하면 어떻게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분명히 할 수 있다. 또 하겠다. 신뢰감과 자신감, 믿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Q) 현재 안철수 원장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 그래서 이런 것들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 전당 대회를 보면 그런 총선에 나타난 민심이라든가 민주당의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를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역시 이번 전당대회 역시 친노와 비노로 갈라지고 그런 부분만 보여주고 끝나 버렸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근본적인 문제가 뭘까요?
- 제가 볼 때 민주당에 대해서 저희들이 자체 조사한 것도 제가 얼마 전에 본 것도 있고 많이 다녀보면 역시 민주당을 보면 새누리당 보다는 서민적인 정당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뭔가 불안하다.
Q) 이번에 통합 진보당의 문제를 보면서 그런 점이 더 가중되는 측면이 있었잖아요?
- 네, 불안하다. 그리고 믿음이 덜 간다. 불안정에다가 불안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새 경제가 극도로 나쁘고 또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 민주화라든가 복지라든가 남북문제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일관된 방식으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느냐 생각합니다.
Q) 안철수 교수와 원샷, 투샷……. 경선 룰 관련에서도 상당히 이견이 있는데?
- 그런데 저는 우리 내부에 그런 논쟁이 있다는 것은 제가 보도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핵심적인 문제는 안철수 교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러자, 저러자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그 문제가 중요한 것은 제가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이번에 자체 경선을 통해서 어떤 후보들이 민주당이 국민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확실히 믿음을 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의 후보들이 괜찮다, 믿어도 되겠다는 것을 만들어 내야 나중에 혹시 안철수 교수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당당하게 나갈 수 있지. 지금같이 이렇게 자신감도 없고 안철수 교수는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이야기부터 한다는 자체가 저는 굉장히 안쓰러워 보인다. 제가 볼 때는.
Q) 민주 통합당 내 이미 계파 분열이 되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 제가 볼 때는 근본적으로 자신감 부족입니다. 저는 시간이 아직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제1 야당입니다. 그리고 국회 의석도 127석씩 가지고 있고 그리고 국민이 기대하는 바가 아직도 굉장히 많다. 저번에 정몽준 후보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 이번에 안철수 원장 다 무소속입니다. 정당 간의 연합도 아니고 무소속 후보하고 이렇게 해서 계속 끌려가거나 의존하는 듯한 모습은 정말, 내가 나중에 불가피하게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Q)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교수의 경쟁력은?
- 제가 볼 때는 경쟁력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아직 안 교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안철수가 충분히 준비했다면 폭발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고 아니면 거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제가 볼 때 지지층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강하다. 이것은 우리 사회 정치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서 굉장히 공고하게 가고 있다고 보고 있고 특히 젊은 층에서는 희망으로 보고 있어서 이것을 저는 쉽게 볼 상황이 아니다.
Q) 야권이든 여권이든 결국 안철수 교수의 지형을 가지고 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 네, 그렇죠.
Q) 그런데 일각에서는 안철수 원장은 야권 대선 주자들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 이것은 지금 정치의 위기를 인식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이것은 정치 공학으로 볼 상황들이 아니라 지금은 정치 위기에다가 안철수 교수를 왜 이렇게 지지하는지 왜 이렇게 견고하게 가고 있는지 우리 정치가 계속해서 국민의 불신 속에 휘청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냉철한 생각을 한다면 그렇게 이야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정치 공학으로 볼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Q) 지난번에 다음 대통령으로 안철수 원장, 김두관 경남 지사를 말씀하셨잖아요?
- 두 분 중에 그렇게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갑자기 제가 질문을 받았습니다만 저희 쪽 후보는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진중하고 의리도 있어 보이고 그렇지만 노무현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김두관 지사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히스토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사를 한 2년 만에 내놔야 하지 않습니까? 크게 국민들한테 어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던져야 되는 상황이고 또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누구나 보듯이 굉장히 준비된 대통령이다. 또 괜찮다고 하지만 또 여러 가지, 이분이 대표하면서 명확하게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꽤 계세요. 이러한 장단 점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검증을 앞으로 받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결국은 변수가 무엇이 될까요?
- 정치인들은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언행의 일치가 되어야 하고 신뢰를 줘야 합니다.
Q) 하지만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는 박근혜 대표가 이미 선점한 것 아닙니까?
- 그런데 박근혜 대표는 그런 부분은 강하게 가지고 있지만, 소통이 잘 안 된다든가 시대에 떨어진다. 그런 이미지가 강한 부분이 않습니까? 박근혜 대표의 장점은 굉장히 일관성이 있고 원칙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소통이 굉장히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여론 조사한 것을 보면 MB 대통령의 반작용 같아요. 이번의 대통령은 좀 소통도 잘하고 화합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꽤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장단 점을 박근혜 대표가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전부 다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다. 그래서 민주당에 보면 이런 후보들이 살아온 역경이라든가 대중성이나 소통성에 굉장히 강한 부분이 있고 또 불안정성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대선은 지금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박근혜 대표가 안정적으로 일등을 하고 있지만, 그 쪽은 드라마가 없고 소통을 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이쪽은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고 어떻게 극적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누구도 예측을 못 하는데 지금부터 제가 볼 때는 대선은 특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원칙과 신뢰 그리고 국민이 '아, 저 정도 사람이면 우리가 믿을 수 있게 다.'를 주는 후보. 이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손학규 후보 진영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신다던데?
-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요.
Q) 손학규 후보의 경쟁력은?
- 그러니까 여러 가지 행정적으로 지사도 하셨고 장관도 하셨고 그리고 특히 현장 경험이라든가 행정 경험도 있고 또 본인이 경제에 대해서 확실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그래서 이런 경제 위기 상황이나 어려움 속에서 그래도 젤 낫지 않느냐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Q) 현 통합진보당 사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제가 볼 때는 진보 쪽에서, 저는 흔히 말해서 이석기 의원이죠. 이런 분들의 흔히 말해서 언행과 이런 것을 보면 저는 진보라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진보의 개념과 흔히 말해서 우리가 북한과 친북 적인? 종북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런 제가 어떻게 표현할 수 없겠지만, 혼돈이 되어가지고 섞여서 우리 진보가 성장하는데 굉장히 장애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것은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이라도 민주 통합당 입장에서는 선을 그어야 합니까?
- 제가 오늘 보도를 보니까 통합진보당 특위원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정리를 했더만요. 북한 핵 문제는 중지되어야 한다.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 세습을 잘 못했다. 정리를 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분명히 국민한테 전달해 줄 것은 정리를 해 주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