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쇄신방안 가운데 하나인 무노동무임금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6월 세비가 내일(20일) 지급되는데, 무노동무임금 방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실천 의지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2시에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19대 국회가 지난 30일 시작됐지만,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원 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개원을 못한 만큼 내일(20일) 지급될 첫 세비를 반납하자는 것인데,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가 개원하지 않았지만, 의원들 대부분이 개원에 대비해 법안 등을 마련하고, 지역구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무노동이라 보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비 반납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생계형 의원'들의 반발이 강한 만큼 일단은 '의원 자발 참여' 형식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여의도연구소 회의실에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가졌습니다.
남경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6명이 참여한 오늘 모임에서 강사로 초청된 김기원 방통대 교수는 재벌개혁은 재벌 죽이기가 아니라 선진적 대그룹으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벌 총수가 회삿돈을 빼돌리더라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도록 법이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가중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준비기획단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죠?
【 기자 】
추미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준비기획단이 오늘 오후 2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룰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갑니다.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대선후보 경선 룰을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선후보 경선 시기와 당권-대권 분리 방안 개정 문제를 놓고 지도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9월 중순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한 뒤 11월 초쯤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 외부인사와 후보 단일화를 하는 이른바 '2단계 경선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한길 최고위원은 물론이고, 추미애 기획단장도 안 교수가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이른바 '원샷 경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에 대해서도 대선 주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찬반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김한길·우상호 최고위원 등은 경선판을 키우기 위해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선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 등은 현행 룰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정세균 상임고문은 애초 예정된 24일이 아닌 오는 26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