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G20 정상회의가 오늘(19일) 공식 개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로존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과 함께 재정과 금융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로스카보스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이번 위기를 가져온 유럽 국가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7년 우리나라가 IMF의 구제기금을 받고 과감한 구조 개혁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EU 당사국들이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위기의 당사국들이 강한 의지를 갖고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나섬으로써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동력을 만들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로존 내 북유럽과 남유럽의 경제 불균형 문제도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화는 통합됐지만, 재정과 금융 통합은 이뤄지지 않은 유로존의 시스템도 하루속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20 개막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이 대통령은 유로존이 강한 의지를 갖고 근본적인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개혁이 늦어지면 유로존은 세계 경제 불안의 근원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은 IMF 재원확충을 위해 분담할 금액을 최종 확정해 G20 정상들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로스카보스)
- "이 대통령은 내일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업무 오찬을 통해 IMF 지배구조 개혁 등 국제금융체제 강화와 개발, 녹색성장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뒤 정상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로스카보스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