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선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도 주중에 호남을 방문할 계획인데요.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호남은 어떤 의미인지 신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선출마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손 고문은 지금껏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손 고문에게 광주는 '재기의 땅'으로 기억됩니다.
2008년 총선 패배 후 춘천에서 칩거한 지 2년 만에 다시 민주당 대표를 맡은 것도 광주 지역경선 1등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준비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돼서 광주정신을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나선 문재인 상임고문.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오늘 제가 편의점 알바(아르바이트)하는데 첫 손님이십니다. 반갑습니다."
문 고문도 주중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포함해 호남지역을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이번 전당대회 때 광주·호남지역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3등에 그치면서 문 고문은 따가운 호남의 민심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호남은 분명 민주당의 '텃밭'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 편'이라는 안이한 인식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본격적인 경선 정국에 접어들 경우 호남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구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최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