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개원에 실패한 국회가 벌써 2주째 멈춰 섰는데 여야는 네 탓 공방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벌써 세비가 나오는데요, 전체 국회의원의 한 달 의정 활동에 드는 혈세는 자그마치 150억 원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옛 방식의 개원 협상을 고집하면서 국민의 요구에 전혀 반대되는 방향으로…."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개원협상에 요지부동인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여야의 지루한 네 탓 공방.
상임위원장 배분,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 등 서로 내세우는 핑계는 많습니다.
그러나 처리 못 한 현안도 산더미입니다.
지난 5일 정상 개원이 됐다면 이뤄졌어야 할 국회의장단 선출, 다음 달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 인사청문회 실시도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이에 따라 입법부와 사법부에 초유의 공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회 쇄신을 촉구하고 나선 여야 초선의원 마저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주영순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주장은 싸우고 싶다는 얕은 속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 인터뷰 : 배재정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개원을 미루는 것은 새누리당의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쇄신 차원에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대해서도 여야는 물론, 각 당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