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9월 이전에 양국 간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카보스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로스카보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사실상 중단됐던 양국 간 FTA 협상을 오는 9월 이전에 재개하기로 하고 가능한 빨리 실무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멕시코와의 FTA 협상 재개를 계기로 최근 태평양 동맹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멕시코 정부는 또 FTA 협상 타결 전이라도 다른 FTA 체결국가와 같은 자격으로 정부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당장 멕시코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정상은 또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GGI의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B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로스카보스 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합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로스카보스)
- "이 대통령은 100여 명의 세계 주요기업 CEO와 정부, 국제기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로스카보스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