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인 미 2사단을 한미 연합부대로 재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미 2사단 전력을 계속해서 한강 이북에 주둔시키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동두천과 의정부 등에 배치된 미 2사단은 오는 2016년 평택 기지로 이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군이 2015년 미군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받게 되면 주한미군 주요 전력은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면서 한미 군 당국이 이런 계획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 소식통은 "한미 군 당국이 미 2사단을 한미 연합부대로 만드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 중"이라며 "미 2사단이 한강 이북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우리 육군 1개 여단을 미 2사단에 배속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2사단은 병력 1만 5천여 명에 각종 첨단 화력 장비들로 중무장한 전투 부대로 북한에겐 가장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특히 30여 문의 다연장로켓은 사거리 300km 지대지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기계화부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한미 군 당국은 연합 지상전력이 대북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독자적인 방위력을 구축하겠다는 우리 군의 애초 목표는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