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룰' 회동…입장 차 확인

【 앵커멘트 】
여야의 대선 행보 알아보겠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등 경선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 후보 측이 만났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후보 등록을, 비박 후보 측은 경선룰 개정을 먼저 요구해 입장 차만 확인한 자리가 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렵게 마련된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 후보대리인들의 회동.

회동은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안효대 / 새누리당 의원(정몽준 후보 측)
- "중립적 인사로 한 기구를 만들고, 또 그 별도 기구에서 논의된, 합의된 사항은 최고위에서 존중을 해줘야 한다…."

비박 대리인들은 경선룰 논의 기구가 자율성을 가진 별도 기구로, 각 후보 대리인과 중립 인사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그것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렸고…."

황우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선 예비 후보 등록을 요청했지만, 비박 후보 측은 경선룰 확정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나마, 양측이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점이 유일한 성과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제 공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황우여 당대표와 비박 후보 간 회동으로 넘어갔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