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전 경남부지사가 통합진보당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구 당권파의 당권 경쟁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행선을 달리던 통합진보당의 계파 간 갈등.
이달 말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신·구 당권파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부산·경남연합을 대표해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강 전 부지사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김두관 경남지사와 단일화에서 패배하고서 정무부지사를 지냈습니다.
구 당권파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철회를 조건으로 강 전 부지사를 지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강 전 부지사는 두 의원의 제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병기 / 전 경남부지사
-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명이나 출당 등 강제적 조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기본입니다. 제명은 반대합니다."
신 당권파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심상정·유시민 전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 등은 이르면 오늘(15일)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