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을 둘러싸고 새누리당의 내홍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황우여 대표가 비박 인사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절충점 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비박 인사들이 황우여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경선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까요?
【 기자 】
경선룰를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황우여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정몽준ㆍ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박 3인방' 측을 만나 절충점 모색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 등은 오늘(15일) 오전 7시30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비박 3인 측 대리인인 안효대 의원과 신지호ㆍ권택기 전 의원 등과 조찬 회동을 갖고 경선룰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자리에는 서병수 사무총장과 김영우 대변인, 그리고 황영철 당 대표 비서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는데요,
황 대표가 경선룰 논란과 관련해 비박 3인 측과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 대표는 오늘 자리에서 경선룰 문제에 대해 의견수렴을 할 별도 기구에 관한 생각을 전달하고, 비박 3인 측의 입장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비서실장인 황영철 의원을 통해 "경선룰과 관련해 비박 주자 등 모든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논의하기 위한 기구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황 대표는 비박 측에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직접 논의를 하는 방식을 비롯해 최고위 산하에 기구를 두는 방식, 경선관리위원회 산하에 기구를 두는 방식, 별도로 기구를 만드는 방식 등 모두 네 가지 구상을 전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박 측이 별도 기구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회동이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