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북도서방어사령부가 만들어진 지 오늘(15일) 1년이 되는데요.
해병대는 창설 1주년을 맞아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비한 대규모 실전 기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상륙돌격장갑차에서 내린 병사들이 모랫바람을 일으키며 신속히 움직입니다.
K9 자주포들은 적의 포격을 뚫고 전투 위치로 이동해 사격 준비를 마칩니다.
<전진 배치!>
방공포병들은 적의 헬기에 벌컨포 세례를 퍼붓습니다.
코브라 공격헬기는 쉴 새 없이 로켓을 발사합니다.
서방사 창설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훈련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을 대비해 이뤄졌습니다.
특히 적이 공중 침투해 서북도서 지역을 점령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고, 육지에서 신속히 병력을 증원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최영길 중령 / 해병대 6여단 대대장
- "이번 훈련은 공중 및 해상을 통한 적 기습강점 상황과 화력도발 상황 등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을 상정하여 서방사와 지원 작전사간 합동작전 능력을 향상하고…."
서방사는 지난 1년 동안 예하부대 병력 1천 명이 증원됐고, K9 자주포를 비롯한 대화력전 전력도 대폭 늘렸습니다.
해병 관계자는 올 말까지 중거리 유도미사일과 전술비행선 등을 서방사에 배치해 방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