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당내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손학규 고문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내용을 화두로 던졌죠?
【 기자 】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손 고문은 오늘 대선출마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 차별을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에 사명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낡은 세력에 조국을 맡기면 미래가 없고 이제는 민생민주주의를 이룰 때라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상임고문도 오는 24일 자신의 저서인 분수경제론을 중심으로 다듬어 온 각종 정책을 발표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또 영남지역 정치인 16명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권출마를 촉구했습니다.
【 질문2 】
새누리당 얘기를 해 보죠. 황우여 대표가 이번 주말에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기로 했죠?
【 기자 】
황우여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말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당내 주요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 경선 룰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이 내일 비박 주자 3인방 측 대리인들을 만나 경선 룰 관련 협의체 구성 제안 등 지도부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관심은 비박 주자 3인방 본인이 과연 황 대표의 면담 요청에 응할 것인지 여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10일에도 비박 주자 3인과의 연쇄 회동을 추진한 바 있지만, 비박 측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의원은 오늘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규칙 합의가 이뤄진다면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애초 오늘 최고위에선 황 대표가 제안한 경선룰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황 대표와 각 주자 측과의 접촉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 질문3 】
원구성 얘기를 해 보죠. 진통을 겪고 있는 개원협상이 돌파구를 마련될 조짐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문방위와 국토위, 정무위 중 한 곳의 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3개 상임위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수용할 경우 이 요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문방위, 국토위, 정무위 중 한곳의 위원장을 요구한 것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혹규명이라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도 화답했는데요.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개 상임위 위원장을 달라는 요구를 더 이상 안하면 다른 국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이 3개 상임위 중 하나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접을 경우 민간인 불법사찰 등 쟁점현안에서 야당의 국정조사 실시 주장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