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가 새로운 경선룰 논의 기구 결성을 제안한 가운데, 비박 주자 측과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어젯밤 비박 주자 대리인들이 회동을 했는데, 일단은 황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죠?
【 기자 】
앞서 황우여 대표는 비박 주자들의 요구대로 당내 경선룰 논의기구 구성을 전제로 4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황 대표는 경선룰을 최고위에서 논의하거나, 아니면 최고위 산하기구에 두는 방안, 경선관리위 산하기구에 두는 것과 별도의 기구를 만드는 것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비박 주자' 3인방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정몽준 의원 측 대리인들은 어제(12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황 대표의 제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격론 끝에 "황 대표 제안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진정성을 파악한 뒤 입장을 다시 정리할 것"이라며 사실상 유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지사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002년 당시 경선룰과 사당화에 대한 불만으로 탈당까지 해놓고 룰을 바꿔선 안된다고 하는 것은 불통과 독선·오만함의 발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예정대로 오늘 경선관리위 1차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경선룰 논의에 들어갑니다.
【 질문2 】
민주당 얘기를 해 보죠. 지난 9일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이중투표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논란이 커지고 있죠?
【 기자 】
지난 9일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한 사람이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와 정책대의원 현장 투표에 두 번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당시 전당대회 직후 김한길 후보 측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지 심각한 논의를 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상 이 같은 이중 투표는 불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입성한 이종걸 최고위원은 "현재 한 건의 사례만 발견됐지만 신고된 것보다 상당히 많은 이중투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 최고위원은 "실수인지 고의인지 현재로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라며 "이는 공정
하지 못하고
한편,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고 현장최고위원회의를 하는 등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