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경선룰 논의기구 설치"…비박 대응 주목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황우여 당대표가 경선룰 논의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박 대선주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과 관련해 황우여 당대표가 비박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수용한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당내 경선룰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주장해온 비박계의 의견을 수용해 논의 기구 구성을 전제로 4가지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 "경선룰과 관련해서 모든 후보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감안할 수 있는 기구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황 대표는 지난 주말에 무산됐던 비박 후보들과의 만남도 다시 추진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 "황우여 대표도 모든 후보자들과의 소통과 만남을 갖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비박 후보 측은 황 대표의 제안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재오 후보 측 대리인인 권택기 전 의원은 "황 대표가 정말 진정성을 갖고 한 제안인지 의심스럽다"며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황 대표의 제안에 비박 후보 측의 대리인들은 즉각 회동을 갖고,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황 대표는 내일모레(1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룰 논의 기구 설치에 대해 공식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