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에 헬기와 미사일방어 전력을 증강해 달라고 미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억제력을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한미군이 최근 헬기 1개 대대와 미사일 방어전력을 확충해 달라고 미 국방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미 2사단과 35방공포여단의 전력 확충을 요청했다"면서 "공격정찰헬기대대의 증원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은 과거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했었지만,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차출로 현재는 1개 대대만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상전력 증강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주한미군은 그간 지상전력은 줄이는 대신 해·공군력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해 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오바마가 표방한 신국방전략은 아시아 태평양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동에 투입된 전력을 다시 아시아 쪽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서먼 사령관은 대북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해병대 능력을 확대하고 한미 연합 사이버전 능력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주한미군은 앞으로 최신형 전차와 헬기를 추가 증강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 대북억지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