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오늘 오후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김한길, 이해찬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하면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 질문 1 】
20여 일간의 경선 레이스가 오늘 끝나는데, 판세 분석 어떻습니까?
【 기자 】
김한길, 이해찬 후보 측은 자신들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정도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의 표심, 또 한국노총을 비롯한 외곽 조직의 선택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의원과 당원, 시민선거인단의 투표는 이미 끝났고, 오늘은 수도권과 정책대의원의 현장 투표가 진행됩니다.
오늘 오후 2시, 전당대회가 시작하니까 오후 6시쯤이면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해찬-박지원 연대'가 경선 초반 쟁점이었다면 지금은 이번 주 내내 정치권을 휩쓸었던 이념 공방이 어느 후보에 유리할지가 변수입니다.
연말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까지 책임져야 하는 민주당의 대표가 누가 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은 경선 룰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되겠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이 시각 충남 천안에서 19대 국회 첫 의원 연찬회를 열고 있습니다.
경선준비위 없이 오는 11일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지도부에 불만을 품은 비박계 진영은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오전 연찬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싱겁게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황우여 대표는 경선관리위를 출범시킨 뒤 비박 주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고 경선 시기를 늦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번 주말 동안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지사를 잇따라 만나 경선 룰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경선 룰 갈등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