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2위를 달리는 김한길·이해찬 두 후보,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후보는 오늘(8일)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대선 승리를 향한 전진이냐, 밀실 담합 구태로의 후퇴냐 이제는 선택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당 대표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실감합니다. 당 대표는 60년 전통의 민주당 역사를 대변하는 자리입니다."
내일(9일) 수도권과 정책 대의원 현장 투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두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한길 후보 측은 공개가 금지된 권리당원 투표자 명부를 이해찬 후보 측이 갖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 후보 측은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두 후보의 살얼음판 선두 다툼 속에 남은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
권리당원과 시민선거인단 28만 명의 선택은 누구일지, 또 한국노총의 김한길 후보 지지 선언이 실제 표심으로 반영될지가 관심입니다.
여기에다 정국을 강타한 이념 공방이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내일(9일) 선출되는 민주통합당 대표는 연말 대선 정국에서 야권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