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대 국회의원 10명 중 2명은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8대 국회 병역 면제율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면제 사유로는 전과가 있거나 질병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11 총선을 통해 가려진 19대 국회의원들의 군 면제 비율은 18.6%로 나타났습니다.
병무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의원 47명을 제외한 253명 가운데 47명이 군 면제를 받았습니다.
지난 18대 국회와 비교할 때 면제비율이 0.4%p 조금 높아졌고, 같은 연령대 일반 국민의 면제율보다는 약 10%p 낮은 수치입니다.
면제 사유로는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아 군 복무를 하지 못한 사람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으로 인한 면제가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과 북한인권운동가 출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은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된 경우입니다.
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은 습관성 어깨 탈구 증세로 면제를 받았고,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허리디스크로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26명이 군 면제를 받았고, 새누리당 18명, 선진통일
19대 국회의원 직계비속의 병역 사항도 공개됐습니다.
병역 면제를 받은 국회의원 직계비속은 14명으로 6.8%의 면제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18대 국회 때 기록한 10.2%보다 3.4%p 낮아진 수치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