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의 신청이 확실시돼 최종 결정은 일러야 이달 말이 돼야 확정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 인사 4명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당기위원들은 징계 대상자들의 소명을 들은 뒤 10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모두 출당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쇄신의 핵심 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지지자와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책임이 막중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징계 대상자들이 2주 안에 이의 신청을 하면, 2심 격인 중앙당 당기위에서 다시 심사를 하게 됩니다.
당사자들이 소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강하게 항의했던 만큼 이의 신청은 확실시됩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통합진보당 의원
- "비례경선과 관련한 진상이 추가조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추이를 전부 지켜본 다음에 소명 준비하는 시간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런 게 무시된 채로…."
특히 국회의원 신분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출당이 확정돼 최종 결정은 이달 말까지 미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