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의 중심에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처음 출근하면서, 의원직 사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내일(6일) 열리는 서울시 당기위에서 출당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 사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의원직 제명에 대해서는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 "21세기 오늘날 헌법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국가관 운운하면서 입법부에서 입법 살인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은 부정경선을 한 사람이 입법살인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종북 논란 떠나서 부정으로 비례대표 당선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구 당권파 4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서울시당 당기위는 내일(6일) 오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 의원은 대리인이 참석하고, 김재연 의원·황선 후보 등은 직접 참석해 적극적으로 변론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통합진보당 당원비대위 대변인
- "왜곡된 진상보고서와 악화된 여론을 이유로 동지를 헌신짝처럼 정략의 희생물로 제명하는 것이 과연 쇄신이고 혁신인지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미 한 차례 소명 기회를 연기한 만큼 내일(6일)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징계는 서울시당이 결정해도 이의 신청과 중앙당 재심, 또 소속 의원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마지막으로 확정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