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닙니다. 19대 국회는 개원하기도 전에 '종북 논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이른바 '북풍'과 이념 논쟁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의 시작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입성'이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던 두 사람이 국회에 들어오자 새누리당은 '제명' 카드를 꺼냈습니다.
종북주의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국방·외교 등 국가 기밀이 줄줄이 샐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지난 1일)
-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국민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술자리 발언으로 불똥은 민주당으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어제)
- "어느 나라에 대해 변절했다고 하는 것인지 임수경 의원이 얘기하는 변절의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찾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황우여 대표도 종북행보를 펼친 것 아니냐고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황우여 대표의)방북 행보와 관련된 본인의 싸이월드에는 만경대 방문 사진만 삭제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치권을 강타한 '종북 논쟁'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습니다. 12월 대선까지 대북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최인규 VJ